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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알튀세르의 철학적 유산 I. 1965-1975

|강사 배세진

|정원 30명
|강의실 세미나실1
|강좌일시 화요일 3교시 (19:30-21:20)

|강좌번호 2022-02-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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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정보
강좌소개

본 강좌는 최근 동시대 프랑스철학계에서 현대 프랑스철학의 중심 인물로 재발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 비판이론 그 자체(특히 현대 마르크스주의)의 핵심 자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프랑스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의 철학을 개관한다. 알튀세르는 1965년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자본’을 읽자』(이 저서의 경우 에티엔 발리바르, 자크 랑시에르, 피에르 마슈레, 로제 에스타블레와 같은 자신의 제자들과 공저함)를 1주의 간격을 두고 동시에 출간함으로써 (“마르크스를 위하여 ‘자본’을 읽자”라는 구호 아래) 마르크스에 대한 한편으로는 기존의 스탈린주의적인 독해를, 다른 한편으로는 ‘스탈린주의에 대한 우익적 비판’의 양태하에 전개된 ‘이론적 인간주의’적인 독해를 비판하고,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의 형태를 취하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마르크스 해석을 제출했다. 알튀세르는 이를 통해 1923년 게오르그 루카치의 『역사와 계급의식』 출간으로 시작되는 서구 마르크스주의(정확히는 서방 마르크스주의)의 바통을 이어 받음과 동시에 이를 혁신하는 인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했으며(그렇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종결을 알튀세르가 사망하는, 그리고 현실 사회주의가 붕괴하는 1990년으로 잡는다), 1970년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새로운 마르크스’로까지 간주될 정도로 죽어가던 마르크스주의 연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마르크스주의 연구의 흐름 자체를 세계적 차원에서 변형시켰다. 하지만 알튀세르는 마르크스주의자임과 동시에 현대 프랑스철학자라는 이중의 정체성을 가지는데, 그는 현대 프랑스철학 내에 마르크스주의를 수입함으로써 현대 프랑스철학이 현대 프랑스 ‘정치’철학으로 변모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 알튀세르는 이 지적 기획을 구조주의라는 양태하에서 전개했는데, 그래서 1965년의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자본’을 읽자』에서 알튀세르가 제창한 것이 앞서 언급했듯 바로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였다(그렇기 때문에 알튀세르가 구조주의뿐만 아니라 미셸 푸코, 질 들뢰즈, 자크 데리다 등의 포스트-구조주의, 그리고 그 미국적 변종인 ‘포스트-모더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사상가인 것이다).


하지만 알튀세르는 1966년 이후 끊임없이 자신의 이러한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를 ‘이론주의’로 자기비판하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철저한 방식으로, 그러니까 철학의 정의를 정정하는 방식으로 마르크스주의를 데리다적 의미로 해체하며 현대 프랑스철학적 사유에 마르크스주의를 더욱 가까이 밀착시킨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마르크스주의 해체 작업을 통해 마르크스주의는 그 자신의 경직된 외피를 벗을 수 있었으며, 세련된 현대적 사상으로서 1990년 현실사회주의 붕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존할 수 있게 되었다. 알튀세르의 이러한 지적 프로젝트 혹은 모험(그리고 이를 이어받은 에티엔 발리바르나 자크 비데와 같은 그의 제자들의 작업)이 없었다면 마르크스주의는 현실사회주의의 붕괴 이후 다른 포스트-담론들에 밀려 종적을 감추고 말았겠지만, 마르크스주의 외부의 사상들을 유연하게 받아들여 ‘포스트-마르크스주의’를 빚어냈던 알튀세르 덕분에 우리는 지금까지도 여러 다양한 사상들과 마르크스주의를 함께 사유함으로써 이 세계적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혼종적 사상을 매일매일 창조할 수 있게 되었다. 단적으로 말해 알튀세르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의 사유에 마르크스를 위한 자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알튀세르의 철학에 대한 이해는 비단 마르크스주의를 세계적 위기의 시대인 지금 다시 불러내기 위해서만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현대 프랑스철학, 동시대 비판이론, 현대 정치철학,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모두를 정확히 사유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것이다. 알튀세르가 현재 이러한 영역들에 대한 탐구에서 핵심 사상가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1960-70년대에 알튀세르 홀로 이 모든 조류들의 교차점 위에서 종횡무진 지적 모험을 해나갔기 때문이며 그것을 2010년대 이후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고 영미권에서도 여러 영역의 연구자들이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러 정세적 이유들로 인해 1980-90년대 한국의 놀라운 우연들 속에서 알튀세르의 철학은 매우 창의적인 방식으로 한국에 수용되어 프랑스나 영미권보다도 더욱 풍부한 방식으로 뿌리내리게 되었다. 이러한 행복한 사정을 감안해 본 강좌에서는 한국어로 번역된 알튀세르의 텍스트들, 한국어로 번역된 알튀세르의 제자 발리바르의 텍스트들(특히 알튀세르의 철학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연구자들이 생산한 알튀세르에 관한 텍스트들(주석논문이든 연구서든 입문서든 시론이든)을 포괄적으로 다룸으로써 알튀세르의 사유에 접근해 나간다.


본 강좌는 알튀세르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학교 교양 수준에서 알튀세르의 철학을 하나하나 설명하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알튀세르의 철학을 정확히 소개할 수 있게, 그래서 수강생들이 향후 알튀세르의 텍스트와 홀로 씨름할 수 있게 돕는다. 그렇기 때문에 본 강좌는 시간의 제약으로 알튀세르의 초기와 중기 사상까지, 정확히는 1965-1975년까지의 작업만을 다룰 수밖에 없으며(1975년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는 이유는 그 해에 알튀세르 스스로가 국가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자신의 지금까지의 작업을 「아미엥에서의 주장」이라는 제목의 텍스트에서 정리하기 때문이다), 1976년부터(『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입문』을 집필하는) 알튀세르가 사망하는 1990년까지의 중후기 작업(물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1980년에 알튀세르가 자신의 아내 엘렌을 교살하는 비극적 사건이 벌어짐으로써 이 시기는 1980년을 기점으로 단절된다)은 다음 강좌의 대상으로 미루도록 한다. 알튀세르 철학의 기본 중의 기본을 이해함으로써, 수강생들이 향후 알튀세르 철학 자체 뿐만 아니라 현대 프랑스철학, 현대 정치철학(프랑스의 것이든 영미권의 것이든), 현대 마르크스주의, 동시대 비판이론,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포스트-모더니즘도 포함하여) 등을 홀로 공부해 나감에서 유용할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본 강좌의 목적인데, 이러한 목표가 달성 가능한 이유는, 반복하자면, 알튀세르의 사유가 1960-70년대에 창조적 발전을 이루었던 이 모든 사유들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본 강좌에서는 알튀세르 스스로가 「아미엥에서의 주장」에서 제시한 자신의 철학적 대상에 대한 삼항적 규정, 즉 인식론적 절단, 과잉결정성(과 구조인과성), 이데올로기(이는 『마르크스를 위하여』의 1996년 재판 서문에서 발리바르 또한 수용하는 규정이다)를 따라 알튀세르의 철학을 세 가지 길을 통해 설명하며, 특히 세 번째 규정인 이데올로기가 나머지 두 규정 또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그래서 결국 알튀세르는 이데올로기 개념의 이론가라는 점을 강조한다.

강사소개배세진 (prophet1013@gmail.com)

1988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기론의 재구성: 알튀세르와 발리바르의 논의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시테 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의 ‘사회학 및 정치철학’ 학과에서 푸코와 마르크스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같은 대학원 같은 학과 정치철학 전공에서 이 논문을 발전시킨 『푸코-마르크스주의와 화폐: 노동-가치, 물신숭배, 권력관계 그리고 주체화』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셸 푸코, 루이 알튀세르, 에티엔 발리바르, 자크 비데 등의 현대 프랑스철학을 사회과학 내 문화연구의 틀에서 연구 · 번역하고 있다. 에티엔 발리바르의 『개념의 정념들』(근간), 『마르크스의 철학』과 『역사유물론 연구』, 루이 알튀세르의 『무엇을 할 것인가?』와 『검은 소』, 제라르 뒤메닐·에마뉘엘 르노·미카엘 뢰비의 『마르크스주의 100단어』와 『마르크스를 읽자』(공역), 자크 비데의 『마르크스의 생명정치학』과 『마르크스와 함께 푸코를』, 피에르 부르디외·로제 샤르티에의 『사회학자와 역사학자』(공역) 등을 옮겼다. 현재 연세대학교 강사이며 동대학의 매체와예술연구소 연구원이다.
진행방식강의(100% 강사의 강의로 이루어지며, 수강생들이 매주 지정된 텍스트들을 읽어오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강의함)
교재수강생들은 다음의 교재를 반드시 구입해 수업에 참석해야 한다.
『마르크스를 위하여』(루이 알튀세르 지음, 서관모 옮김, 후마니타스, 2017),
『알튀세르의 철학적 유산』(과천연구실 엮음, 공감, 2008),
『아미엥에서의 주장』(루이 알뛰세르 지음, 김동수 옮김, 솔출판사, 1991, 절판 상태이기 때문에 강사가 전문을 PDF로 나눠줌),
『‘자본’을 읽자』(루이 알튀세르 외 지음, 진태원 외 옮김, 그린비, 근간, 아직 미출간 상태이기 때문에 강사의 알튀세르 부분 번역본을 나눠줌),
『레닌과 미래의 혁명』(박노자 외 지음, 그린비, 2008) 중 「레닌과 철학」(루이 알튀세르 지음, 진태원 옮김),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루이 알튀세르 지음, 안준범 옮김, 진태원 해제, 현실문화, 2020),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루이 알튀세르 지음, 진태원 옮김, 후마니타스, 2019),
『재생산에 대하여』(루이 알튀세르 지음, 자크 비데 서문, 김웅권 옮김, 동문선, 2007, 절판 상태이므로 강사가 PDF로 나눠줌),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에 대한 노트」( 루이 알튀세르 지음, 류동민 옮김)
『역사적 맑스주의』, (서관모 편역, 새길아카데미, 1993에 수록되어 있으며, 절판 상태이므로 강사가 PDF로 나눠줌).
참고문헌수강생들은 강사가 첫 수업시간에 그 목록을 제시할 참고문헌들을 반드시 구입할 필요는 없으나 가능하다면 수업에 임하면서 이 참고문헌들을 자율적으로 찾아 읽기를 바란다. 물론 이 수업에서 강사는 나중에 수강생들이 이 참고문헌들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이 참고문헌들을 언급하면서 수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다. 알튀세르에 관한 상당히 많은 양의 주석논문, 연구서, 입문서, 시론 등을 참고문헌으로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여기에서 일일이 제시하지는 않으며, 대신 첫 수업시간에 일괄적으로 그 목록을 제시하면서 수업 중간중간에 핵심적 참고문헌의 경우 직접적인 방식으로까지 논의해주도록 한다.
강좌횟수총 10회
난이도 및 수강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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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계획
1주차

09월 06일(화) 3교시 (19:30-21:20) 

윤소영 교수와 과천연구실의 집단 작업인 『알튀세르의 철학적 유산』을 중심으로 알튀세르 철학의 궤도를 그린다. 알튀세르는 1965년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자본’을 읽자』를 출간함으로써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를 주창하지만, 1966년부터 곧바로 자신의 ‘이론주의’에 대한 자기비판을 시작한다. 알튀세르는 철학의 정의를 정정하는 방식으로 1980년 아내 엘렌을 살해하는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끊임없이 자기비판을 수행한다. 1980년의 비극적 사건 이후에는 자신의 지금까지의 작업 전체를 해체하는(결국 마르크스주의 자체를 해체하는) 우발성의 유물론 혹은 마주침의 유물론을 주창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 1강에서는 이러한 알튀세르의 철학적 궤도를 과천연구실의 관점을 따라, 하지만 과천연구실의 관점의 문제점 또한 지적하면서, 그린다.

2주차

09월 13일(화) 3교시 (19:30-21:20) 

1965년의 저작 『마르크스를 위하여』는 인식론적 절단(인식과정에 대한 사유), 구조인과성과 과잉결정성(역사과정에 대한 사유), 이데올로기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강에서는 인식론적 절단 그리고 구조인과성과 과잉결정성과 관계된 『마르크스를 위하여』의 장들, 그러니까 이데올로기라는 주제와 관계되는 4장 ‘피콜로 극단: 베르톨라치와 브레히트(유물론적 연극에 대한 노트)’와 7장 ‘마르크스주의와 인간주의’(+ 그 부록인 ‘“현실적 인간주의”에 대한 보충노트’)를 제외한 나머지 전체를 다룬다.

3주차

09월 20일(화) 3교시 (19:30-21:20) 

3강에서는 『마르크스를 위하여』의 세 주제 중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그리고 나머지 두 주제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라는 주제를 다룬다. 위에서 언급한 4장과 7장을 중심으로 알튀세르 이데올로기론의 출발점을 정확히 이해한다. 『마르크스를 위하여』에서 정교구성되는 이 이데올로기 개념이 향후 알튀세르 이데올로기론의 여정 전체를 규정하므로, 알튀세르에게서 이데올로기 개념에 대한 몇몇 주석들 또한 참고하면서 텍스트를 꼼꼼히 독해한다.

4주차

09월 27일(화) 3교시 (19:30-21:20) 

4강에서는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짝이 되는 『‘자본’을 읽자』를 다룰텐데, 아쉽게도 참조할 수 있는 국역본이 아직 없기 때문에 『‘자본’을 읽자』의 알튀세르 부분 중 강사가 직접 번역한 미출간 텍스트를 가지고서, 그리고 『알튀세르의 철학적 유산』의 『‘자본’을 읽자』 부분을 참고하면서, 논의를 진행하도록 한다. 「발리바르의 “‘자본’을 읽자” 헝거리어판 서문」, 「“‘자본’을 읽자” 3판 편자 서문」, 알튀세르의 「‘자본’의 대상」은 『‘자본’을 읽자』 중에서 강사가 직접 번역한 부분들로, 이 미출간 번역 텍스트들을 수강생들과 함께 읽도록 한다. 『‘자본’을 읽자』에서 제시되는 알튀세르 논의의 핵심은 현실대상과 사고대상의 구분, 그리고 이 사고대상 내에서의 과학적 인식을 통한 추상에서 구체로의 상승과 사고-구체의 생산이다. 이 논의는 알튀세르의 1978년 텍스트인 「제라르 뒤메닐의 저서 “‘자본’의 경제법칙 개념”의 서문」으로까지 이어지며, 자연스럽게도 『마르크스를 읽자』(미카엘 뢰비, 에마뉘엘 르노, 제라르 뒤메닐 지음, 김덕민, 배세진, 황재민 옮김, 나름북스, 2020) 내 뒤메닐이 집필한 ‘경제편’에서 제시되는 뒤메닐의 알튀세르적 『자본』 독해에서 명확히 정리, 적용되는데, 그러나 본 강의에서는 1975년의 알튀세르까지만 다루므로 이에 대해서는 강사가 간단히 핵심만 지적하도록 한다(알튀세르에 관한 이후의 강의에서 이 점은 심도 깊게 다루어질 것이다).

5주차

10월 04일(화) 3교시 (19:30-21:20) 

5강에서는 다시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으로 되돌아와, 알튀세르 이데올로기론의 중핵이 담겨있는 텍스트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 논문을 포함하는 논선집 『입장들』(국역본 제목은 ‘아미엥에서의 주장’) 전체를 다룬다. 단순히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 텍스트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 텍스트가 이 『입장들』이라는 논선집에 들어있는 이론적 이유가 분명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논선집에 실린 모든 텍스트들을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을 중심으로 읽는다. 
6주차

10월 11일(화) 3교시 (19:30-21:20) 

6강에서는 이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이 원래 담겨 있었던 원고인 『재생산에 대하여』(이 원고는 알튀세르 사후 유고 형태로 1995년 자크 비데의 서문과 함께 출간되며, 2011년에는 에티엔 발리바르의 서문까지 추가되어 재출간되며, 한국어로는 다행히도 2007년 김웅권에 의해 동문선에서 국역됨)를 중심으로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을 총체적으로 재구성해본다. 당연히 이러한 재구성에서 『입장들』에 실린 다른 텍스트들 또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7주차

10월 18일(화) 3교시 (19:30-21:20) 

7강에서는 5강과 6강에서의 논의를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식으로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을 한 번 더 재구성하고 반복한다. 이러한 반복은 시간 낭비가 전혀 아니며,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이 그만큼 알튀세르 사상의 정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것이다. 
8주차

10월 25일(화) 3교시 (19:30-21:20) 

8강에서는 알튀세르가 자신의 이데올로기론의 문제점을 자기비판하기 위해 집필한 텍스트인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들에 대한 노트」(1976년 집필한 미출간 원고. 1975년 이후 원고이지만 예외적으로 다룰 것임)를 포함 『입장들』에 수록된 여러 텍스트들과 특히 1975년 자신의 국가박사학위 청구를 위해 집필한 텍스트 「아미엥에서의 주장」을 꼼꼼히 독해한다. 이로써 1975년까지의 알튀세르 작업을 정리할 수 있는데, 특히 「아미엥에서의 주장」은 알튀세르 스스로가 국가박사학위 심사를 기회로 자신의 지금까지의 작업을 앞서 언급한 인식론적 절단(인식과정에 대한 사유), 구조인과성과 과잉결정성(역사과정에 대한 사유), 이데올로기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직접 정리하는 텍스트인 만큼 알튀세르 사상을 (이데올로기론을 중심으로) 정리하는데 매우 유용한 텍스트이다. 8강의 목표는 7강에서 재구성하고 반복한 알튀세르 이데올로기론을 「아미엥에서의 주장」을 수단으로 알튀세르 철학 전체 내에 위치짓고 맥락화하는 것이다.  
9주차

11월 01일(화) 3교시 (19:30-21:20) 

9강과 10강에서는 알튀세르의 유고들 중 1975년 이전의 유고들을 다룬다. 우선 『정신분석학에 관한 논선집』에 수록된 1975년 이전 논문들 중 국역된 논문들을 중심으로 알튀세르 이데올로기론에서의 가장 첨예한 쟁점인 라캉인가 스피노자인가의 질문을 다룬다. 여기에서 윤소영, 서관모, 백승욱, 진태원, 최원과 같은 한국의 알튀세르 주석가들, 그리고 이 주제에 관한 좋은 저서를 출간한 파스칼 질로라는 프랑스 주석가의 논의에 의거해 이 쟁점을 재활성화시켜볼 것이다. 
10주차

11월 08일(화) 3교시 (19:30-21:20) 

10강에서는 1975년 이전의 유고 중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와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교과서 두 가지를 다룬다.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1955-1972)는 마르크스의 철학을 재구성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서 알튀세르가 루소, 마키아벨리, 홉스, 몽테스키외 등을 연구하고 강의한 텍스트이며,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교과서 역시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성격 규정을 위해 알튀세르가 유물론 철학이란 무엇인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쓴 텍스트이다. 이 두 가지 작업을 통해 1965-1975년 사이의 알튀세르의 작업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맥락화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이 두 작업의 성과를 담고 있는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와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을 종강 텍스트들로 선정한다. 특히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은 알튀세르가 후기 사유로 넘어가기 직전 사유의 첨점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의 다음 강좌인 『알튀세르의 철학적 유산 II. 1976-1990』으로 넘어가기 위한 경첩에 위치시키기에 적절한 텍스트다. 1975년 이후 알튀세르는 철학의 변형과 토픽적 유물론에 대한 사유(사실은 중기 사유에 대한 극단화로 볼 수 있는)를 전개하다가 1980년 비극적 사건을 경험하게 되고 이후 우발성의 유물론 혹은 마주침의 유물론을 전개하는데, 이것이 우리의 다음 강좌의 주제이다(조금 미묘한 해석이 필요하지만 사실 이 후기의 우발성의 유물론 혹은 마주침의 유물론이라는 충격적인 해체적 사유는 1975-1980년 사이에 전개한 철학의 변형과 토픽적 유물론이라는 맥락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론적으로 이해 가능한 것이다). 참고로 1972년의 『루소 강의』는 아쉽지만 시간 관계상 생략하고 『알튀세르의 정치철학 강의』의 루소편으로 대체하며,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의 경우 최초 원고가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므로 다음 강의에 다루는 것이 맞지만, 1975년의 「아미엥에서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그때까지의 작업을 정리한다는 의미를 가지므로 이번 강의에서 어느 정도 취급하고 다음 『알튀세르의 철학적 유산 II. 1976-1990』의 첫 강의에서 「아미엥에서의 주장」과 함께 한 번 더 다루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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