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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B10
※오프라인 수업은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되지 않으며, 녹화본이 따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강의실이 미정(추후공지예정)인 강좌는 수강 신청 기간 중 강의실 사정에 따라 정원이 축소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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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정보
아도르노가 예술에 부여하는 독특한 지위 그리고 예술에 기대하는 역할은 그의 사유체계를 여타의 사상가들과 매우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도록 한다. 서구 사상가들은 철학과 더불어 늘 예술을 함께 논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이러한 유럽의 전통은 독일에서 ‘철학적 미학’이라는 독특한 분과 학문의 성립으로 귀결되었고, 이 새로운 학문의 담당자들은 계속 철학과 예술의 관계에 집중하였다. 한때 철학의 우위가 선언(헤겔)되었다가 차츰 철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경향으로 나갔다. 철학은 예술이 되고자 했으며, 예술은 철학의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는 강박에 눌렸다.
아도르노는 예술과 철학이 각자 감당해야 할 일이 서로 다름을 분명하게 밝힌다. ‘사유’는 ‘진리 추구’ 충동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그런데 칸트가 밝혔듯이 계몽된 인간이 세계 해명을 위해 사용하는 개념은 사태(Sache)를 온전하게 파악하지 못하고(개념의 한계), 그래서 객관세계에 비존재자로 남은 나머지(비동일자)가 제어되지 않은 감성을 일깨워 인지능력에 타격을 입히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런데 이 운동(변증법)을 현대철학은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 비인지(비개념, 비동일성) 능력을 아우르는 예술이 사태에 내재한 모순을 거머쥐고 진리로 방향을 틀 수 있다.
개념 사유의 한계와 무능력을 밝히는(계몽하는) 책 계몽의 변증법에서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테크놀로지)이 감성을 분석 능력(개념)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그래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지 못한다고 역설하는 아도르노는 진리 추구로 방향을 튼 감성 능력과 결합된 상태에서만 개념 또한 진리 추구 과정에 동참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메시스와 합리성의 결합’ 테제로 요약되는 이 요청을 감당하는 작품을 ‘자율예술’이라고 칭한다. 계몽의 변증법에서는 ‘진지한 예술’이라는 용어를 썼다. 진리의 계기가 두 영역(가벼운 예술과 진지한 예술)을 가른다.
『미학이론』으로 사회 비판 기획을 마무리하는 아도르노 사상의 면모를 살펴보는 강의이다.
서울대학교와 독일 빌레펠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독일 철학적 미학 발전 과정을 연구한 논문으로 빌레펠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홍익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역임. 한국 아도르노학회 고문.
저서
Aporie des Schönen (Rhi, Shun-ye, Aisthesis)
『아도르노와 자본주의적 우울』
『예술, 서구를 만들다』
『예술과 비판, 근원의 빛』
『아도르노: 현실이 이론보다 더 엄정하다』
『테오도르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번역서
아도르노 강의록 시리즈의 한국어 번역 출간을 기획하고
『부정변증법 강의』를 번역하였다. 『아도르노-벤야민 편지: 1928~1940』
『판단력비판 첫 번째 서문』 등.
[난이도: 대학교 교양 수준/ 입문강의]
본 강의는 대학교 교양강의 수준이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인문학과 예술의 ‘쓸모’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아도르노에 관한 지식이 없어도 수강할 수 있다.
아도르노『계몽의 변증법』(김유동 옮김, 문학과 지성사)
아도르노『미학이론』(홍승용 옮김, 문학과 지성사)
* 강의자료: 매주 강의록을 텍스트 판본으로 작성하여 제공한다.
* 첫 수업부터 교재를 가져올 필요는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강의 첫날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강의 계획
4월 7일(화) 3교시 (19:30-21:20)
연구주제 1. 자연, 테크놀로지, 예술
『계몽의 변증법』과『미학이론』이 함께 바라보는 지점.
산업사회에서 문화산업의 위상. 본격(자율)예술의 지향점.
4월 14일(화) 3교시 (19:30-21:20)
개념들의 짜임관계 살펴보기. Natur, techne, Kunst, Artefakt.
계몽 자체에 퇴행의 계기가 들어있음을 깨닫는 일.
4월 21일(화) 3교시 (19:30-21:20)
연구주제 2.
개인은 경제적 세력앞에서 완전히 무력화된다. (『계몽의 변증법』16면)
테크놀로지와 전체주의. (귄터 그라스,『양철북』참조)
4월 28일(화) 3교시 (19:30-21:20)
“관리되는 세계는 자체의 목적을 위해 그와 같은 용어(형식주의와 사회주의 리얼리즘)를 이용하여 모든 예술작품의 양면성 속에서 잠재하는 객관적인 변증법을 말살한다. (『미학이론』, 576면)
휴강 (어린이날)
5월 12일(화) 3교시 (19:30-21:20)
연구주제 3. 산업사회와 예술작품
“예술작품들의 자율성에서 이제 남아있는 부분은 상품의 물신적 성격밖에 없다.”(『미학이론』, 47면)
“그러나 문화산업에 대해 직접 사회적으로 반론을 제기하는 것도 그 나름의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지닌다”(『미학이론』, 49면)
5월 19일(화) 3교시 (19:30-21:20)
“예술작품은 거부된 충동을 부정적인 것으로 형상화하며, 굴욕당하는 충동을 내부로 철수시켜, 거부된 것을 매개된 것으로 만듦으로써 구제한다. 이것이 ‘미적 승화’의 비밀이다. 그것은 좌절된 상태로 충동을 제시하는 것이다. 문화산업은 충동을 승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억압한다.”
(『계몽의 변증법』, 212면: 번역수정)
5월 26일(화) 3교시 (19:30-21:20)
연구주제 4. 계몽과 신화의 변증법
전진한다는 개념 사유의 퇴행, 극복했다는 신화의 귀환
“계몽은 운명과 인과응보의 수레바퀴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그 수단은 계몽 스스로가 이 과정에 폭력을 가하는 것이다.”
(『계몽의 변증법』, 34면)
6월 2일(화) 3교시 (19:30-21:20)
“또한 자유는 소유의 원칙으로부터의 자유일 터인데, 이런 자유는 결코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만일 축적된 고통에 대한 기억을 떨쳐버린다면, 역사 기술로서의 예술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미학이론』, 586면)
6월 9일(화) 3교시 (19:30-21:20)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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