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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1976년생이며, 주로 나를 소개할 때, 불국사 초등학교, 불국중학교, 경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말로 시작한다. 학창시절 경주는 뭔가 답답함을 안겨주는 공간이었으나, 서울로 상경한 후로는 경주는 나에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었다.
중학교 1,2학년 때쯤부터, 밤에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내가 눈을 감으면 나의 현재의 순간과 내일 다가올 시간들이 모두 과거로 빨려들어가 버릴 것이라는 극도의 두려운 감정과 싸워야 했다. 내가 지금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휙, 휙 사라지고, 어느 순간 죽음을 앞둔 시점이 지금의 순간으로 다가오고, 나는 과거의 시간 속으로 소멸되고 말 것이라는 두려움이 밤마다 나를 괴롭혔다. 아직도 종종 이런 밤을 맞이한다.
인생의 전환점마다 나의 선택은 늘 가장 하기 싫은 것들을 피해가는 것이었다. 대학졸업하고 취직하기란 너무도 싫어서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러다보니 떠밀리듯 영국에 와있었고, 여전히 철학공부는 어두운 안개 길을 헤매는 것과 같았지만, 그러다 한두 번, 시간이 멈추고 내 머리 속 모든 것들이 선명해지는 순간들을 경험했다. 이때가 뒤늦게 철학을 좋아하게 된 시점이었다.
데이비드 흄의 철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지금은 니체와 비트겐슈타인의 책들을 함께 열심히 읽고 있다. 장차 이 세 명의 철학자들을 “자연주의 철학자들”이라는 범주로 묶어 “Three Naturalists: Hume, Nietzsche, Wittgenstein”이라는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바램을 가지고 있다.